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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유언비어 확산…"정보 통제 때문" 반론

<앵커>

아마 우리 국민 대부분은 지금 SNS를 통해 메르스와 관련한 이런저런 정보들을 접하고 계실 겁니다. 물론 이 가운데는 전혀 근거 없는 유언비어도 적지 않아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는데, 시민단체들은 정부가 지나치게 정보를 통제하고 있다며 자체적으로 파악한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메르스에 관한 유언비어 가운데 14건을 내사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2명이 입건됐습니다.

부산의 김 모 씨는 병원 한 곳의 이름을 적시하며 본관 5층이 통제되고 있으니 당분간 이 병원 출입을 자제하라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경기도 광주에 사는 이 모 씨는 메르스 발생 병원이라며 병원 이름 4곳이 적힌 메시지를 지인들에게 보냈습니다.

하지만 5곳 모두 메르스와는 관련 없는 병원들이었습니다.

[병원 직원 : 일파만파로 퍼지더라고요. 전화가 수백 통 오고 난리가 났었어요. 메르스 환자가 뭐 격리돼 있느냐 없느냐? 그러면서 환자도 급감해버리고.]

메르스 감염 학생이 다닌다는 소문이 난 대치동의 학원은 루머 유포자를 처벌해 달라고 고소장을 냈습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유언비어가 나도는 것은 정부의 정보 통제 때문이라고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최창우/안전사회시민연대 상임대표 : 불통행정, 밀실행정, 정보독점, 알 권리 박탈 이렇게 나간다면 국민생명과 안전이 심대하게 지장을 받는 상황이 계속될 것이다.]  

특히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의 일부 시민단체들은 정부가 메르스 관련 정보를 계속 공개하지 않을 경우 자체적으로 파악한 정보를 순차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박동률·김승태, 영상편집 : 김지웅, VJ : 도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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