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유역에서 물고기에 이어 새우도 죽은 채 잡혔습니다.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련)은 어제(3일) 경남 밀양시 하남읍 수산리 수산다리 근처 낙동강에서 걷어올린 통발에서 새우가 모두 죽은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련은 어민 정한수 씨가 5일전에 설치한 통발 23개를 걷어보니 잡혀 있던 새우(4㎏)가 모두 죽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씨는 "살아있는 새우는 검거나 회색을 띤다. 그런데 새우들은 모두 노랗게 변한 채 통발속에 죽어 있었다"며 "평생을 낙동강서 고기를 잡았지만 4대강 사업 이전에는 이런 일이 한번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정 씨는 통발에 잡힌 새우량도 이전에 비해 크게 줄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낙동강 일대에서 통발이나 그물에 잡혀 있던 어류가 죽은 것은 이번만이 아닙니다.
부산 강서구 낙동강 하구 둑 등 낙동강 하류에서는 지난달 30일부터 통발에 잡힌 물고기 상당수가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어민들은 4대강 사업이후 생태 환경이 달라져 어류 폐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어류 폐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사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