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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비츠 필 XL' 스피커 리콜…배터리 과열·발화 우려

전 세계 시가총액 제1위 기업인 애플이 작년에 인수한 비츠 일렉트로닉스의 무선 스피커 '필 XL'을 리콜했다.

배터리가 과열돼 화재 안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애플은 3일(현지시간) 홈페이지와 보도자료를 통해 이 제품에 대해 "환불을 포함한 자발적 리콜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제품 사용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미국 연방정부기관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에 따르면 애플은 이 제품에 대해 8건의 과열 사례 신고를 접수했다.

이 중 한 차례는 소비자가 손가락 하나에 화상을 입었고, 다른 한 차례는 책상이 손상됐다.

리콜된 제품은 미국에서 22만2천대, 캐나다에서 1만1천대가 팔렸으며 한국 내 판매량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 제품은 캡슐 알약을 확대한 것처럼 생겼으며, 스피커 그릴에는 비츠의 'b' 로고가, 손잡이에는 'beats pill XL'이라는 제품명이 새겨져 있다.

색상은 블랙, 메탈릭 스카이, 핑크, 티타늄 및 화이트의 다섯 가지다.

이 제품은 '비츠 바이 닥터 드레'가 2013년 11월 출시한 것으로, 애플은 2014년 이 제품을 만든 비츠를 인수했다.

제품을 구입한 고객들은 애플 홈페이지(http://www.apple.com/kr/support/beats-pillxl-recall/)에서 반품 방법과 환불을 받는 방법을 알아 볼 수 있다.

환불 액수는 한국 35만원, 미국은 325달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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