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필리핀 대통령, 중국 남중국해 행보를 또 나치에 비유·비판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이 인공섬 건설 등 남중국해 영유권 강화에 속도를 내는 중국을 또다시 나치 독일에 비유하며 비판했습니다.

일본을 방문 중인 아키노 대통령은 도쿄에서 열린 기업인들과의 행사에서 중국의 남중국해 행보와 미국의 역할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같이 답변했다고 AFP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그는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 몇 개월 사이에 이뤄진 나치의 영토 확장과 관련해 당시 프랑스 등 유럽 강대국의 초기 대응을 문제 삼으며 중국의 영유권 강화를 막는 데 유화책보다 강공책이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아키노 대통령은 또 "초강대국인 미국이 관심 없다고 하면 다른 나라의 야심에 제동을 걸지 못할 것"이라며 남중국해 사태에 대한 미국의 개입을 옹호했습니다.

아키노 대통령은 지난해 2월 미국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도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나치 독일의 야욕에 비유해 중국의 반발을 샀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