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빼돌린 돈으로 황제의 삶…초호화 결혼식 올리는 경제사범

[SBS 뉴스토리] 빼돌린 돈으로 호화생활, 사라진 돈의 행방

지난 5월 17일, 서울의 한 특급 호텔에서 초호화 결혼식이 진행됐다. 예식장을 채운 꽃 장식 비용만 2,500만 원 이상이며, 하객들 식사 비용은 인당 15만 원 이상으로 일반 예식장의 3배가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총 결혼식 비용은 1억 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문제는 이 결혼식의 주인공이 수조 원대 금융 비리로 수감 중인 부산저축은행 김양 전 부회장의 아들이라는 것이다.

사건 이후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피해 금액을 보상받지 못한 피해자들은 결혼식 소식을 접하고 분통을 터트렸다. 김양 전 부회장의 아들 김 모 씨는 과거에 피해자를 찾아와 직업도 없고 생활이 어렵다며 아버지의 탄원서를 써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피의자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전 회장은 징역 8년을 선고받아 수감 중이지만 지난 1년간 1,000번이 넘는 변호사 접견을 진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변호사 접견을 빌미로 하루 종일 자유 시간을 보내면서 황제 같은 수감생활을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연간 3억 원 이상의 변호사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는 것이다 .  

이와 같이 법정 선고 후에도 피해자들은 전혀 보상을 받지 못하고 피의자와 가족들은 호화 생활을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관계자는 경제사범들이 재산 환수를 피하기 위해 가족 및 친지들에게 재산을 은닉한 경우 적발이 쉽지 않음을 토로했다.

'뉴스토리'는 과거 수조 억 원대의 피해를 입힌 경제사범들의 호화로운 근황과 재산 은닉 실태를 고발했다.

(SBS 뉴미디어부)   

[SBS 뉴스토리]
▶ "정부의 안이함이 메르스보다 위험"…전문가의 경고
▶ 쿠바에 간 감은사지 석탑…한류로 맺는 우정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