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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 2명 위독·3명은 불안정…"치료에 총력"

<앵커>

메르스는 치사율이 높은걸로 알려져서, 보건당국은 치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국내 환자 15명 가운데 5명은 상태가 불안정하고 이 가운데 2명은 위독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6번째 메르스 환자인 71세 남성이 어제(30일)부터 호흡 곤란이 심해지고 혈압이 떨어져 에크모를 부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에크모는 심장과 폐가 기능을 멈춰 생명이 위독할 때 심장과 폐의 역할을 임시로 대신하는 치료 기계입니다.

이 환자는 콩팥 질환이 있었는데 메르스까지 겹치면서 급속히 악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30일) 확진 판정을 받은 14번째 35살 환자도 폐렴과 패혈증으로 현재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패혈증은 폐렴의 가장 심각한 합병증입니다.

세균이 혈액 속에 퍼져서 간과 신장 같은 여러 장기를 동시 다발적으로 손상시키기 때문에 매우 위급한 상황입니다.

30대로 젊은데다가 평소 건강한 것으로 알려져 의료진도 당황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환자인 69세 남성과 세 번째 환자인 76세 남성도 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지만 폐렴이 좋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권준욱/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 산소 포화도라고 해서 체내의 산소농도나 이런 것들이 떨어졌고, 전반적인 환자 상태가 나빠져 있는 상황이 되겠습니다.]

중국에서 격리 치료 중인 44세 남성도 39도가 넘는 고열과 폐렴이 있는 상태입니다.

나머지 10명의 환자는 증세가 가볍다고 보건당국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국내 의료 수준은 중동 국가에 비해 높고 의료진도 온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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