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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눕히고 난타하는 남학생…교사 '수수방관'

<앵커>

미국의 한 교실에서 학생들이 치고받고 싸우는 모습이 휴대전화에 담겼습니다. 그런데 그 영상 속에 있는 교사는 학생들이 싸우는데 그냥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자 대책을 마련했는데, 이 대책을 놓고도 논란이 적지 않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학교 복도에서 두 학생이 엉겨 붙어 주먹 싸움을 벌입니다.

남학생이 여학생을 바닥에 눕히고 난타하는데도 교사는 옆에서 그저 지켜보기만 합니다.

[루이스/현지 교육감 : 언제 교사가 개입해야 하는지, 어떻게 관여해야 하는지에 대한 규정이 없다는 것이 놀라울 뿐입니다.]

일부 주나 카운티의 경우 교사들이 학생들 싸움에 개입할 수 있는 규정이 없다 보니 비슷한 일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두 학생 간의 싸움뿐 아니라 교실 안에서 집단 난투극이 벌어져도 교내 경찰을 부르는 것 말고는 교사는 수수방관하기 일쑤입니다.

이런 일이 빈발하자 교육 당국이 교사의 개입 권한을 법제화하겠다고 나섰는데, 반발도 적지 않습니다.

[로달린 코넷/교사 노조 : 제안된 '교사개입' 규정은 너무 모호합니다.]

교사의 역할은 가르치는 것이고 교내 폭행사건 처리는 경찰이 할 일이라는 미국적 사고 탓에 교내 폭행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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