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몇 년 전만 해도 비싸서 먹기 힘들었던 열대 과일 망고 수입량이 최근 들어서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갑자기 왜 그럴까요?
조기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에 있는 한 망고 전문 카페입니다.
망고를 갈아 만든 셰이크와 주스가 만들기 무섭게 팔립니다.
[김현성/망고음료 전문점 대표 : 평일에는 300~400잔 정도 나가고요, 그리고 주말에 날씨 좋을 때는 한 500~600잔 정도까지 나가고 있어요.]
망고를 갈아 크림과 섞은 망고 크림 스무디에 빙수와 팬케이크 등 망고를 넣은 디저트 종류도 부쩍 늘었습니다.
[은혜원/망고 디저트업체 상품개발본부 팀장 : 아이스크림 토핑, 그리고 뭐 셰이크 등 다양하게 망고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편의점에서는 얼린 망고 바나 망고가 들어간 빙과류가 편의점 아이스크림 판매 순위에서 1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대형 마트에서도 망고가 과일 매출 순위 10위 안에 진입할 정도로 판매가 늘었습니다.
망고 수입량은 지난 4년 새 무려 1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수입 물량이 늘면서 가격은 4년 전보다 20% 정도 싸진 데다가 높은 당도와 이국적인 맛 때문에 망고를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겁니다.
[박복희/서울 종로구 : 자주 많이 안 먹던 과일이니까 좀 색다르잖아요. 맛도 그렇고. 아기들도 잘 안 먹던 거라 더 좋아하고.]
망고 소비가 급증하자 농수산물 유통공사는 다음 달부터 망고를 물가조사 대상 품목에 넣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김지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