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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 입국에 中 '초비상'…접촉자 전원 검사

<앵커>

과거 사스로 큰 혼란을 겪었던 중국도 메르스 감염환자 입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국에서 건너온 40대 감염 남성이 접촉한 사람들 전원을 대상으로 정밀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베이징 우상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감염이 확인된 김 씨는 지난 26일 홍콩을 거쳐 중국 광둥 후이저우시에 도착한 뒤 현지 병원에 머물고 있습니다.

어제(28일) 새벽 1차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타나자 중국 방역 당국은 김 씨를 즉각 격리 조치했습니다.

중국 보건당국은 김 씨가 중국 내 이동과정에서 접촉한 38명 모두의 감염 여부 조사를 벌인 결과 아직 감염자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유지였던 홍콩도 입국 비행기에 동승한 탑승객 166명뿐 아니라 버스 승객 등 이동 중 모든 접촉자들에 대해 정밀 역학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가오융원/홍콩 식물위생국 국장 : 중국 보건 당국과 병원을 통해 환자가 홍콩에 얼마 동안 있었는지, 어떤 사람과 접촉했는지 알아보 고 있습니다.]

홍콩 공항에서 김 씨를 검역했던 간호사가 한때 구토와 어지러움 증세를 보여 메르스 감염 여부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

[CCTV 뉴스 앵커 : 이번 메르스는 지난 사스보다는 전염성이 약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중국 방역 당국은 2003년 사스의 대유행으로 큰 어려움을 겪은 바 있습니다.

중국은 이번 김 씨의 경우처럼 메르스 보균자가 언제든 중국 내에 들어올 수 있는 만큼 관련 방역 체계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경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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