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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우주박물관 CCTV에서 이상한 물체…'유령'?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우주 박물관에서 지난주 뭔가 이상한 것이 발견됐습니다.

전시실 내부의 CCTV 화면입니다.

화면 아래쪽에서 뭔가 둥글고 흰 물체가 나타났다가 사라집니다.

다시 아래에서 떠오른 흰 물체는 화면 중간에서 갑자기 사라집니다.

이 화면은 유튜브에 공개되자마자 많은 관심과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상한 물체가 나타난 곳은 머큐리와 제미니 우주 프로그램과 관련된 전시물들이 있는 방입니다.

다시 보겠습니다.

흰색 물체가 아래에서 위로 나타났다가 사라지고는 잠시 뒤 다시 나타났다가 사라집니다.

이 물체는 옆 전시실에서도 관찰됐는데 움직임이 훨씬 빠릅니다.

[찰리 마르스/우주 박물관장 : 그게 뭔지 설명할 수도 없을 뿐 아니라 누가 갖다 놓은 것인지도 알 수 없습니다.]

마르스 박물관장은 그 물체가 나타난 두 방 모두 전등이나 에어컨이 꺼진 상태였다고 말합니다.

또 먼지 덩어리도 아닌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찰리 마르스/우주 박물관장 : 사람이 이곳에 많은 물품을 가져다줘서 전시하는데요. 그것이 무엇인지 와서 확인해볼 수 있겠죠.]

어떤 이는 이 박물관 자체가 매우 오래된 역사적인 건물인 만큼 유령일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합니다.

유령이건, 먼지 덩어리건, 작은 UFO건, 그 물체가 무엇이건 간에 의미 있는 발견이 아니겠냐고 박물관 측은 말합니다.

[뭔가 설명하기 어려운 물건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요. 그것이 무엇인지 서로 얘기를 나누고 의견을 교환할 기회를 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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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해변입니다.

매일 밤 이상한 비행체가 불빛을 반짝이며 해변 위 하늘을 선회합니다.

[유진 비스카디/주민 : 아침에 일어나서 여기 오는데요. 붉은 불빛이 나타나요. 그게 뭔지 모르겠지만요.]

[앤서니 주민 : 어두운 하늘에서 매우 반짝이는 물체를 본다는 게 조금 으스스하죠. 사람들이 그 물체를 한밤의 비행체라고 불러요.]

무인 비행체 드론인데, 이곳 주민은 이 비행체가 밤마다 자기 집 안을 들여다본다며 관청에 항의하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케인/변호사 : 캘리포니아 형법에는 남의 사생활을 엿보면 처벌하게 돼 있습니다.]

이곳 주민은 이 드론이 매일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 비행하는데 어디서 누가 조종하는지 알 수 없어 더 불안해합니다.

현지 방송국 기자의 추적으로 드론 주인을 찾아냈습니다. 

[로이드 문/비행체 주인 : 제 취미에요. 카메라는 달리지 않았어요. 염탐하는 비행기도 아니고요. 그냥 글라이더에 모터를 달아서 날릴 뿐이에요.]

카메라는 달리지 않았다는 사실에 주민은 안도했지만, 밤마다 어두운 하늘을 비행하는 비행체가 단순한 취미였다는 사실에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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