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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 시대 투자 대안' ELS?…손실나면 '쪽박'

<앵커>

이처럼 주식연계증권 ELS는 손실이 크게 날 수 있는 상품인데도 증권사들은 초저금리 시대의 투자 대안이라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과연 그런지, 박민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ELS(주가연계증권) TV 광고 : ELS는 주가가 떨어져도 정해진 선 위에만 있으면 약속된 수익을 받는 거잖아.]  

주가가 떨어져도 약정해 놓은 지수 아래로 내려가지 않으면 수익을 보장한다고 선전합니다.

증권사 상담 창구에서도 위험성보다는 수익성을 부각해 설명합니다.

[증권사 직원 : 지금 은행금리가 1년짜리가 2%도 안 되는데 얘(ELS)는 6.4%나 주잖아요. 지수형이 손해난 적이 사실은 지금까지 없었어요.]  

초저금리로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상황에서 증권사들은 주식연계증권 ELS가 중간위험 상품이라며 전망 좋은 투자 대안으로 내세워 투자자들을 끌어모았습니다.

올 1분기에 발행된 ELS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나 급증한 24조 1천억 원에 달합니다.

그러나 반드시 수익이 보장되는 건 아닙니다.

지난해 ELS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의 원금은 3조 6천억 원.

평균 손실률은 무려 41.4%에 달합니다.

[증권업계 관계자 : ELS 상품이 점점 복잡해지니까 위험고지 부분은 약하게 하고, 수익 나는 부분에 대해서만 편의적으로 설명하는 관행이 있죠.]  

지난해 ELS 관련 소비자 민원은 264건으로 1년 전보다 37%나 늘었습니다.

또 증권회사가 ELS 상환 기준일에 주식을 대거 팔아치워 수익 달성을 방해했다며 낸 10건의 소송이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김선탁, VJ : 정민구)   

▶ "투자자 보호가 먼저…증권사가 배상"…최초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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