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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서 메르스 의심환자 신고…새 감염원 되나

<앵커>

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5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전북에서 스스로 의심 신고를 한 20대 여성에 대한 검사 결과가 오늘(28일) 오전 나옵니다. 지금까지는 모두 첫 번째 환자로부터 감염된 건데 이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 새로운 감염원이 생기는 거라서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전북에서 메르스 의심 신고를 해온 25살 여성을 광주 대형병원에 격리하고 유전자 검사와 역학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이 여성이 메르스의 주요 증상인 열은 나지 않고 가벼운 감기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여성은 최근 넉 달간 북아프리카 알제리에 머물다가 지난 23일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 한국에 입국했습니다.

이 여성에 대한 검사 결과는 오늘 오전 안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의심 환자였던 간호사와 의사, 세 번째 환자와 함께 입원했던 남성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앞서 추가로 발생한 환자들은 모두 바레인에서 입국한 첫 번째 환자로부터 감염됐는데 이 여성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 새로운 감염원이 생기게 되는 겁니다.

특히 이 여성은 전북 정읍에서 메르스 의심 신고를 한 뒤 버스를 타고 광주로 이동했는데, 확진될 경우 그사이 접촉했던 사람들까지 조사해야 하기 때문에 방역 범위가 대폭 확대될 수 있습니다.

앞서 첫 번째 메르스 감염자를 진찰했던 의사가 확진 판정을 받아 메르스 환자는 현재까지 5명으로 늘었습니다.

발원지인 중동 국가를 제외하면 메르스 환자가 5명 이상 발생한 국가는 한국이 유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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