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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에 취해 광란 질주…車 15대 들이받고 줄행랑

<앵커>

지난주 인천에서 차량 15대를 들이받고 달아난 뺑소니 차량이 있었습니다. 경찰이 추적 끝에 검거했는데, 피의자는 사고 당시 마약을 투약한 상태였습니다.

장훈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8일 인천 남구의 주안로입니다.

양방향 차들이 서행하는데 느닷없이 검은색 승용차가 중앙선을 타고 질주합니다.

이 차는 좌우의 차들과 잇따라 부딪친 뒤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이 차는 트럭과 부딪쳐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할 때까지 모두 차량 15대를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 섰습니다.

[이일병/피해자 : 중앙선 넘어서 그냥 막 지그재그로 충격하고 나간 그런 사고입니다.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승용차 운전자는 앞서 횡단 보도를 건너던 오토바이와 부딪친 뒤 출동한 경찰을 피해 달아나다 이런 연쇄 추돌 사고를 냈습니다.

심하게 찌그러진 차를 현장에 버리고 달아났던 운전자는 사고 8일 만인 어제(26일) 붙잡혔습니다.

운전자 48살 최 모 씨는 붙잡힐 때 135명이 투약 가능한 필로폰 4g과 대마 2봉지를 갖고 있었습니다.

[인천 남부경찰서 경찰관 : 마약 전과도 많이 있고 (교도소) 들어가서 살 생각하니까 두려웠대요. 그래서 차를 타고 도망간 것이죠.]    

최 씨는 추돌 사고를 냈을 때도 마약을 투약한 상태였다고 경찰에서 시인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이홍명, 화면제공 : 인천 남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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