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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0개 도굴조직 175명 검거…유물 1천168점 회수

중국 공안이 신정부 수립이래 최대의 도굴범 조직을 적발해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화시보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 성 차오양 시 공안국은 랴오닝, 네이멍구, 헤이룽장, 허난 등 7개 성 10개 시에서 도굴을 일삼던 10개 조직 175명을 잡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체포과정에서 회수한 고대 유물은 모두 1천168점으로 시가로 5억 위안(880억 원)에 달했다고 공안은 밝혔습니다.

회수한 유물 가운데는 중국 신석기시대 문화인 홍산문화의 유물로 옥기의 일종인 옥저룡 , 옥벽, 옥패 등과 요금시대의 화폐, 원대와 청대의 문물 등이 망라돼있었습니다.

랴오닝성에서 국가문물출입심사결정을 담당하는 한 관계자는 많은 문물이 처음 드러나 고대문물 연구의 공백을 메울 수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도굴범들은 기능별로 조직을 세분화해 발굴지점을 특정하는 '조사'와 도굴, 문물가치를 판단하는 연구원, 유통판매조직으로 나눴습니다.

특히 도굴지점을 찾는 '조사'는 풍수와 별자리를 보고 지점을 특정해 조직원들 사이에서는 '관외제일고수'로 불렸습니다.

고고학적 가치를 판단하는 조직원 가운데는 랴오닝성 모 고고학연구소의 기능공도 포함돼있었습니다.

도굴이 지능화되면서 일부 도굴범들은 탄광에서 주로 사용하는 탐지기를 도굴에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별도 판매유통조직을 가동하면서 손바뀜이 빨라 도굴범 추적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공안은 밝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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