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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진 감독, 승부조작 혐의…농구계 또 '발칵'

<앵커>

오늘(26일) 농구계는 안녕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2년 전 강동희 전 감독에 이어서 인삼공사 전창진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로 경찰 수사 선상에 오르며 농구계는 그야말로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인삼공사 선수들이 평소처럼 체력 훈련에 땀을 흘리고 있지만, 분위기는 침통합니다.

전창진 감독은 지난달 새롭게 인삼 공사를 맡아 의욕적인 출발을 다짐했지만, 승부 조작 혐의가 불거지면서 지난 토요일부터 출근하지 않고 있습니다.

구단 직원들은 진상 파악을 위해 전 감독과 연락을 시도하고 있지만,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며 당혹해 했습니다.

[김성기/인삼공사 사무국장 :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이렇게 거론되는 것 자체만으로도 본인이나 구단에 상당히 불명예스러운 부분은 맞죠.]  

인삼공사뿐만 아니라,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다른 9개 구단도 뒤숭숭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프로농구연맹, KBL은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팬들에게 사과했고, 경찰이 요청한 경기 영상 자료를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민/KBL 사무총장 : 너무나 송구스럽고 죄송스럽습니다.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엄중한 조치를 당연히 해야된다, 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전창진 감독이 변호인을 통해 혐의를 부인하고 나섰지만, 농구계는 2년 만에 다시 몰아친 승부 조작 악몽에
그 여파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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