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단독] 이번엔 육군 조준…'지상 전력' 전면 감사

<앵커>

해군 감사를 마친 감사원은 곧바로 지상 전력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한국형 전차와 장갑차, 자주포 같은 주요 장갑 전력의 개발과 부품 도입과정에 비리가 없었는지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감사원이 지난 6일부터 육군의 각종 전차와 장갑차, 해병대의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 같은 지상 전력 감사에 돌입했습니다.

감사원은 특히 지난 2012년 한국형 전차 K-2 흑표의 파워팩을 국산이 아닌 독일제로 결정한 과정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차의 심장으로도 불리는 파워팩은 엔진과 변속기를 합쳐놓은 장치입니다.

감사원은 2012년 감사에서 시제품 단계였던 독일제 파워팩을 양산되고 있는 것처럼 방위사업청이 허위 보고한 사실을 적발했습니다.

당시 육군 준장이던 방사청 간부의 계급을 대령으로 강등하라는 초유의 조치까지 내렸지만 군은 꿈쩍하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 지금까지 100대 정도 생산된 한국형 전차 K-2에는 국산보다 대당 7억 원 이상 비싸지만 성능은 별 차이 없는 독일제 파워팩이 장착됐습니다.

초기에 방위사업청이 무리하게 밀어붙여 700억 원의 국가 예산을 낭비했다는 게 감사원의 판단입니다.

감사원은 또 각종 문제점이 드러난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와 K-21 장갑차, K-55 개량형 자주포의 개발과정도 다음 달 26일까지 정밀하게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 [단독] 이번엔 육군 조준…'지상 전력' 전면 감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