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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장관 일침…"이라크군, 의지 없다"

<앵커>

이슬람 무장세력 IS가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까지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국방장관이 이라크 정부군은 싸울 의지가 없다며 일침을 가했습니다. IS와 지상전은 이라크의 몫이라는 점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겁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17일 6천 명의 이라크 정부군은 수백 명뿐인 IS에게 쫓겨 수도 바그다드로 가는 관문인 라마디를 내줬습니다.

이를 두고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이 이라크군이 싸우지도 않고 철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애슈턴 카터/美 국방장관 : 우리가 이라크군을 훈련시키고 장비를 줄 수는 있어도 이라크군에게 싸울 의지까지 줄 수는 없습니다.]

라마디 패배 이후 미 지상군 투입의 요구가 커지는 상황에서 IS와 지상전은 이라크 정부의 몫이라는 점을 우회적으로 강조했습니다.

[애슈턴 카터/美 국방장관 : 전투 의지만 살아난다면 국제동맹군은 충분히 이라크군이 IS를 격퇴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시아파 민병대의 지원을 받은 이라크군은 라마디 인근에서 소규모 전투를 치러 몇 개 마을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리아 고대 유적지 팔미라를 장악한 IS는 대규모 처형을 자행했습니다.

시리아 국영 TV는 IS가 친정부 성향의 주민 400명을 집단 학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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