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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넘어온 여성운동가들 "친북 발언 사실 아냐"

<앵커>

북한을 방문했던 세계 여성평화운동가들이 당초 예정했던 판문점 대신에 우리 정부의 권고대로 경의선 육로를 통해서 남한에 왔습니다. 김일성을 찬양했다는 논란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반도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를 걸어서 넘겠다.

자신들을 '위민 크로스 DMZ'로 지칭했던 세계 여성 평화 운동가들이 6일간 방북을 마치고 오늘(24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남한으로 들어왔습니다.

[글로리아 스타이넘/위민크로스DMZ 명예위원장 : 우리도 과연 해낼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지만 양국 정부 동의 아래 평화와 화해, 인권을 위한 여정을 이뤄냈습니다.]

당초 판문점을 통해 넘어오려고 했지만, 우리 정부 권고로 경의선 육로로 변경했습니다.

미국 여성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을 비롯한 여성평화운동가 30여 명은 가장 인상을 받은 것 중 하나로 이산가족을 꼽았습니다.

방북 도중 '친북 발언'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는데 발단은 북한 노동 신문 보도였습니다.

노동신문은 일부 참가자들이 김일성 생가를 방문한 자리에서 김일성의 혁명적 생애에 감동받았으며 김일성이 조국을 해방시켰다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여성 운동가들은 북측이 발언 내용을 왜곡했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현 경/위민크로스DMZ 한국위원회 공동대표 : 북한에서 뭐든지 위대한 수령님으로 가잖아요. 우리가 정식으로 항의를 했고 초청한 측에서 정식으로 사과를 했습니다.]

일부 보수 단체들은 친북발언 논란을 문제 삼아 집회를 벌였지만,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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