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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에 내몰린 이라크 난민…'모래폭풍' 속 노숙

<앵커>

이슬람 무장단체 IS의 세력이 커지면서 IS에 쫓긴 난민들이 사막의 모래 폭풍 속에 노숙자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IS는 전투에서 잇따라 이기면서 이라크와 시리아의 수도를 동시에 위협하고 있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강한 모래 폭풍 속에 난민들이 모여 있습니다.

모래 폭풍을 막아보려 임시로 가림막을 설치했지만, 별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이라크 난민 :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죠? 우리 죄가 뭔가요?]

며칠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한 아이들이 울부짖지만, 부모는 바라만 볼 뿐입니다.

IS의 무차별 공격을 피해 왔지만, 바그다드로 가는 유일한 통로인 다리는 봉쇄됐습니다.

[이라크 난민 : 라마디에서는 IS가 몰려오고, 다리는 막혀있고.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죠?]

지난해 6월 이슬람 국가를 선언한 IS는 1년도 채 안 돼 이라크 영토의 절반을 차지하고, 수도 바그다드로 진격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난민 : IS군은 이라크 군·경과 함께하는 누구든지 살해하고 있어요.]

IS는 이라크 라마디를 장악하고 이라크 정부군이 도망치며 남기고 간 많은 군수물자까지 손에 넣었습니다.

시리아에서는 1천 년 고도 팔미라도 완전히 장악하고, 수도 다마스쿠스로 진격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슬람 국가 IS가 이라크와 시리아의 전략적 요충지에서 잇따라 승전을 거두면서 두 나라 수도의 안위가 동시에 위협받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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