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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첫 환자 상태 악화…인공호흡기 부착

<앵커>

중동 호흡기증후군, 메르스 관련 속보입니다. 국내에서 확진된 환자가 3명인데, 첫 환자의 상태가 나빠져서
인공호흡기를 썼습니다. 다른 환자 2명은 병세는 나빠지진 않았지만, 여전히 열이 높은 상태입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의 상태가 악화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어제(23일) 오후부터 해당 환자가 호흡 곤란을 호소했으며, 산소 포화도가 정상 범위 아래로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산소 포화도는 95~100%가 정상인데, 이 환자는 80% 이하로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호흡을 돕기 위해 의료진은 환자 기도에 관을 집어넣은 상태로 인공호흡기를 작동시켰습니다.

현재 환자는 38도가 넘는 고열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른 메르스 확진 환자 2명도 고열에 시달리고 있지만, 병세가 나빠지진 않았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전했습니다.

[김영택/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 이분들은 열만 있지 기침이라든지 호흡곤란이라든지 메르스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호흡기 증상은 나타나고 있지 않은 상탭니다.]

환자들과 접촉했던 가족과 의료진 등 64명은 1차 조사에서 증상이 없어 자택에 격리 조치 중입니다.

보건소 직원이 매일 관찰 중인데, 아직 별다른 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최장 잠복기인 2주 뒤까지 추가 환자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보건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며 메르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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