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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겪는 '어깨 관절와순'…정상 회복 확률은?

<앵커>

류현진 선수가 수술을 받으면서 어깨 와순이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최근 동호회를 통해 야구나 배드민턴 같은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일반인 중에도 어깨 관절와순이 파열을 겪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어떤 부상인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사람의 오른쪽 어깨 관절입니다.

알통이라고 불리는 이두박근의 힘줄이 이렇게 관절와순이라고 하는 어깨뼈 위 안쪽에 붙어 있습니다.

이게 떨어져 나가는걸 관절와순 파열이라고 합니다.

이두박근에 강력한 회전력이 걸릴 때  그러니까 야구 선수가 빠른 공을 던지려고 어깨를 크게 비트는 동작을 반복할 때 떨어지기 쉽습니다.

운동선수가 아닌 사람도 10명 가운데 1명 정도가 어깨 관절와순 파열을 겪습니다.

야구나 배드민턴, 그리고 축구나 럭비, 무리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다 다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일반인은 약물이나 물리치료를 받고 통증이 없어지면 굳이 수술할 필요가 없지만, 운동선수는 이두박근의 힘이 떨어져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야구 선수가 가장 많이 다쳤고  체조, 레슬링, 창던지기 선수가 뒤를 이었습니다.

관절 와순파열은 회전근개파열 같은 다른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70%인데 이 경우는 완전 회복이 어렵습니다.

다행히 류현진 선수는 다른 어깨 질환을 동반하지 않은 30%에 해당한다고 다저스 구단은 밝혔습니다.

[박진영/정형외과 전문의 : 보통은 (관절와순이) 찢어지면 세 땀 정도를 꿰매는데 (류현진 선수의 경우) 그것의 1/3이니까 한 땀이면 좀 작은 것이죠. 그렇게 걱정은 안 해도 좋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

단순 어깨 관절와순 파열은 수술만 잘되면 이전과 똑같은 운동 능력을 회복할 확률이 74%라고  미국 연구에서 보고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김학모,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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