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산나물 채취 할머니 낙상에 48시간 고립됐다 '무사 구조'

산나물을 캐러 나간 뒤 실종된 70대 노인이 낙상을 당해 만 이틀간 산속에 혼자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은 지난 20일 밤 11시 55분쯤 산나물을 캐러 집을 나선 76살 도 모 씨가 저녁 늦게까지 귀가하지 않는다는 자녀의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도씨는 당일 새벽 6시쯤 서울 도봉구 자택에서 나간 뒤 돌아오지 않은 상태로, 휴대전화는 꺼져 있었습니다.

경찰 위치추적 결과 경기도 양주시내가 마지막 기지국으로 나와 신고가 들어온 다음 날 새벽 3시까지 일대 야산을 수색했으나 성과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이후 CCTV 분석과 도씨의 교통카드 사용내용 확인에 들어갔고 지하철과 버스 이동 경로를 알아냈습니다.

확인 결과, 할머니는 집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2시간이나 걸리는 연천군의 한 사격장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내렸습니다.

군인·경찰·소방 인력 100명과 수색견 4마리를 투입했고 할머니의 지인과 가족 5명까지 수색에 나선 결과, 22일 오후 4시쯤 사격장 뒤편의 야산에서 낙상을 당해 움직이지 못하는 할머니를 발견해 구조했습니다.

할머니는 목뼈가 부러지고 다리에 상처가 났지만 다행히 생명엔 지장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