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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훔쳤다고 흑인 청년에 총격…美 시위 격화

<앵커>

미국에서는 또 경찰의 과잉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워싱턴주에서 맥주를 훔치려 했던 흑인 청년 2명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1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흑인 청년들은 비무장 상태였습니다. 

LA에서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위대 수백 명이 시청을 향해 행진하며 구호를 외칩니다.

[우리는 누구를 위해서 시위하는가? 브라이슨!]

비무장 흑인 2명에게 총을 쏴 중상을 입힌 경찰의 과잉 대응에 항의하는 시위입니다.

[시위 참가자 : 계속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자꾸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요!]

지난 목요일, 흑인 형제 브라이슨과 안드레는 상점에서 맥주를 훔치려다가 출동한 경관 1명과 마주쳤습니다.

스케이트보드를 휘두르며 저항했다가 둘 다 이 경관이 쏜 총에 맞았는데 1명은 중태에 빠졌습니다.

[브레드 와킨스/경찰 국장 : 1명은 24살 다른 1명은 21살입니다. 용의자는 총기를 갖고 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시청 앞에 몰려가 해당 경관의 처벌을 요구하던 시위대는 밤늦게까지 시위를 벌이며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경찰은 별도의 조사팀을 꾸려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지만 흑인 사회의 분노를 가라앉히진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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