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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2초 '깜빡' 졸았는데…위험천만한 사고 유발

<앵커>

5월의 마지막 연휴를 맞아서 장거리 여행 가실 분들은 이 영상을 한번 보시죠. 고속도로에서 버스를 몰던 운전기사가 졸다가 큰 사고를 내는 장면입니다. 졸음운전 사고는 나른해지기 쉬운 봄철에 가장 많습니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졸다가 사고가 나면, 치사율이 과속 운전의 2배나 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졸음운전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조재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직선 구간을 달리던 승용차가 굽은 길에서도 그대로 직진합니다.

중앙분리대와 반대편 방음벽까지 들이받고 멈춰 섭니다.

2차로를 달리던 승용차, 역시 커브 길에서 왼쪽 1차로의 차와 분리대를 받은 뒤 뒤집힙니다.

모두 졸음운전 사고입니다.

지난 5년간 고속도로에서만 졸음운전으로 454명이 숨졌습니다.

전체 사망자의 30%로 사망 원인 가운데 1위입니다.

특히 졸음사고의 치사율은 18%로 과속 사고보다 2배 높습니다.

[권미정/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 과장 : 시속 100킬로미터로 달리고 있다면 운전자가 단 2초만 졸아도 의식이 없는 상태로 약 56미터를 주행한 것과 같아 사고 위험도 높고.]  

신체 리듬상 졸음에 취약한 새벽과 식곤증이 몰려오는 오후에 졸음 사고가 많이 발생합니다.

단조로운 구간을 오래 운전해도 눈꺼풀이 무거워질 수 있습니다.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하고 휴게소나 졸음 쉼터에서 잠깐이라도 쉬어야 치명적인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전국의 고속도로에는 이 같은 졸음 쉼터 154곳이 설치돼 있는데 하루 평균 1만 6천여 대의 차량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 화면제공 : 한국도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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