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중국판 된장녀' 궈메이메이, 도박장 개설 혐의로 피소

'중국판 된장녀' 궈메이메이, 도박장 개설 혐의로 피소
'중국판 된장녀'로 불리는 궈메이메이( 27)가 불법 도박장 개설 혐의로 정식으로 기소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중국 매체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중국 베이징 둥청 구 검찰원은 홍십자회(적십자사) 간부를 사칭하며 호화·방탕한 생활을 해 홍십자회의 명예를 실추시킨 궈메이메이와 그의 정부 자오샤오라이 를 기소했다고 BBC는 전했습니다.

검찰은 기소장에서 궈메이메이는 여러 차례 도박을 해왔고 죄질이 나빠 형사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재판에서 3∼1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궈메이메이는 2011년 자신을 홍십자회 고급 간부라고 소개하며 인터넷에 고급 스포츠카, 별장, 명품 가방을 자랑하는 사진을 올려 홍십자회 명예를 추락시킨 데 이어 작년 7월 도박 혐의로 체포되면서 다시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검찰은 이후 경찰의 궈메이메이 구속 품신에 대해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두 차례나 기각했으나 여론이 들끓자 그의 체포 10개월여만에 기소했습니다.

궈메이메이는 자신을 홍십자회 '사업총경리'라고 주장했으나 조사 결과 홍십자회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런데도 홍십자회는 '궈메이메미 사건'으로 기금 유용 의혹이 불거지면서 신뢰가 바닥에 떨어졌고 기부금도 대폭 감소했습니다.

궈메이메이 사건이 터지자 중국 매체들은 그가 밑바닥 인생에서 부를 이룬 성장 배경을 낱낱이 파헤쳤습니다.

그는 매춘, 도박, 부자의 정부 노릇 등을 통해 치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홍십자회는 궈메이메이 사건 등으로 명예가 추락하자 최근 전국회원대표회의에서 국가주석이 명예회장을 겸임해오던 관례를 폐지하고 리위안차오 국가부주석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