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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질병관리본부 "메르스, 일반 국민에게 전파될 가능성 없어"

대담 :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 한수진/사회자:
 
중동판 사스라고도 한다는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되더니 하루 새 감염 환자가 2명 더 늘었습니다. 비상이 걸린 보건당국, 환자들과 접촉한 가족들과 의료진 64명을 격리 조치했는데요, 질병관리본부 김영택 감염병관리과장 연결해서 자세한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김영택 과장님 나와 계신가요?
 
▶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네, 김영택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안녕하세요. 우선 메르스에 감염된 세 명 환자 어떤 분들인가요?
 
▶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바레인에서 여행을 갔다 오신 최초 감염자분이 한 분 계시고 귀국 후에 증상이 발현됐을 때 가까이 있었던 부인과 또 입원 중에 병실을 같이 했던 세 분, 이 세 분이 메르스에 감염된 최종 확진 환자로 격리 치료 중에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최초 감염자 그 부인 그리고 같이 병실을 같이 썼던 분 세 분이군요. 건강상태는 어떻습니까?
 
▶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세 분 다 모두 안정된 상태에 있고요. 최초 감염자의 경우에는 폐렴 증상도 있었지만 회복이 됐고 메르스 특징이 일주일 안에 급속히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까지 가는데 고비를 넘긴 상태라 다행스럽고요. 부인과 최초 감염자는 증상이 발견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증상이 경미하시고 실제로 체온도 높지 않은 상태라서 현재 상태로는 예후로 예단할 수는 없겠지만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현재 상태는 안정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나머지 두 분은 각각 어떤 증상을 보이고 계신데요?
 
▶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가벼운 열하고 호흡기 증상 미미한 정도 수준입니다, 현재까지는.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이 메르스가 치료약이 없다면서요? 어떻게 치료하고 있습니까?
 
▶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항생제가 항바이러스나 백신이나 이런 것이 있어서 예방하거나 치료하고 직접적인 병원체를 공격해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 하면, 실제 현대의학은 그것이 없어도 증상적으로 치료하는 걸 발전시켜 온 겁니다. 현대의의학의 총아는 거기에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열을 떨어트리고 이 메르스는 설사도 일으킵니다. 그래서 탈수도 막아주고. 폐렴도 예방할 수 있는 세균성폐렴도 막아주는 항생제 치료를 같이 병행할 수 있고요. 메르스 때문에 세균성폐렴도 올 수 있고요. 두 번째는 폐렴 때문에 폐 기능이 제대로 폐가 호흡이 안 될 수 있는데 인공호흡을 한다든지 인공 기능을 통해서.

또 하나는 심장이 망가져서 혈액이 투석이 안 될 경우 걸러지지 않을 경우에는 혈액 투석을 한다든지 이런 병원 입원에서 집중적으로 전문적인 의학 치료 기술을 가지고 치료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을 보통 한마디로 대증요법이라고 하는데 이런 요법들이 있어서 좋은 보건의료 환경에 있을 때는 좀 더 지금까지 알려진 메르스 치명률보다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요. 확진 환자 3명은 현 상태로서는 생명이 위험한 상태는 아닙니다.
 
▷ 한수진/사회자:
 
딱히 치료약은 없지만 대증요법으로 할 수 있다는 말씀이시고요?
 
▶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그렇죠. 대증요법은 상당히 어려운 현대의학 기술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치사율이 40%에 이르는 질환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그 정도의 위험한 상황까지는 가지 않을 거라는 말씀이시군요?
 
▶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그렇습니다. 치료 기술도 중요하지만 이런 치료 기술이 국민들에게 일반적으로 적기에 공급될 수 있는 전달 체계를 갖추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우리나라는 전국 어디서나 이런 치료를 받을 수 있을 만큼의 의료 기술을 갖추고 있는 거고 중동이 열악한 상황에 있는 거죠.
 
▷ 한수진/사회자:
 
중동 지역에서는 이 병이 상당히 무서웠던 병인 거죠?
 
▶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그렇죠. 일반적인 호흡기 감염병보다는 중증의 호흡기 감염병으로 알려져 있고 실제로 이 정도 치명률이라면 가벼운 질환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쨌든 초기 발견 치료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은데 이 세 분 외에도 64명을 격리 조치하셨다면서요?
 
▶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네.
 
▷ 한수진/사회자:
 
이번에 격리조치한 사람들은 이 환자분들과 어떻게든 접촉을 한 분들인가요?
 
▶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그렇습니다. 대부분은 90% 이상이 의료진이고요. 그 일부가 가족이 있습니다. 동료와.
 
▷ 한수진/사회자:
 
혹시 감염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더 있을 가능성은 없겠습니까?
 
▶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당연히 밀접 접촉자이고 잠복기 동안 최대잠복기가 14일이니까요. 그 안에서는 가능성은 하지만.. 그러니까 당연히 자가 격리해서 타인과 접촉이 안 되도록 격리 상태에서 관찰 중에 있는 것이죠. 그래서 당연히 감염 가능성은 있지만 이분들에 대해서 발생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두 번째는 이 분들이 문제가 있어야 일반인들로 넘어가지 않겠습니까. 밀접 접촉자를 관찰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일반인에 대해서는 위험성은 아직까지는 없는 것이다, 하는 게 현 단계에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어젯밤 뉴스를 보니까 세 번째 감염자인가요. 최초 감염자와 같은 병실을 썼던 분의 딸이 간병을 하면서 같이 있었는데 검사 좀 해달라고 했는데 검사를 안 하고 귀가조치를 했다는 건데요. 이거 문제가 있는 거 아닌가요?
 
▶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최초 감염자를 간병한 가족 한 분에 대한 경우는 특이한 경우인데. 이 경우가 특수한 상황이라 사실은 세 번째 감염자는 사실 중병으로 진단 받은 상태죠, 암이라는. 그 상태에서 또 하나는 뭔가는 감염병에 걸려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가족도 굉장히 불안해하는 상탠데 환자의 체온은 38도 이상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현재 36.6도로 최종 확인이 된 것으로
 
▷ 한수진/사회자:
 
그러니까 환자를 돌보던 딸이 간병을 하면서 같이 있는데 열도 나고 지금도 그렇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심리적으로는 열감을 느낄 수 있겠지만 실제 체온은 정상이었습니다. 정상이 된 상태고
 
▷ 한수진/사회자:
 
괜찮다 그런 말씀이시고요?
 
▶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네. 증상이 발현됐을 때 확진 검사에 들어가는 것이 적절하고 잠복기 안에서 증상이 명확하지 않을 때 검사를 한다고 해서 감염이 안 됐다고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굳이 이럴 때는 검사법을 적용해서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찰하는 대상으로
 
▷ 한수진/사회자:
 
계속 주의해서 지켜보고 있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네. 충분히 여러 가지 스트레스가 많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저희도 충분히 잘 이해시키고
 
▷ 한수진/사회자:
 
알겠습니다. 다른 질문을 하나 드려 볼게요. 궁금해 하는 분들 많은데 어떻게 메르스 감염 환자를 다른 환자랑 같은 병실에 수용했을까? 처음에 다른 환자 같이 쓰게 할 때 정말 메르스 환자인 거 몰랐던 걸까? 하던데요?
 
▶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20일 날 최종 메르스 환자라는 게 최종 확인됐습니다. 20일 날. 이번까지 세 분의 확진 환자는 20일 전에 접촉한 경우입니다. 세 번째 환자는 5월 16일 날 4시간 정도 같은 병실을 사용했었거든요. 물론 최초발현은 20일 날 됐고요. 20일 날 최종 확진됐을 때 역학조사할 때 발견된 환자입니다.

물론 이후에 밀접 접촉자가 나올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지만 현재 확진해서 이 메르스 환자에 대한 것이 알려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인지가 된 이후에는 훨씬 더 환자 발생은 적어집니다. 예방 활동에 대해서 더 신경쓰기 때문에 접촉자가 그래서 저희들은 이 세 분의 환자 공통점은 메르스가 우리나라에 확진되기 전에 밀접 접촉에 의해 발생한 환자들이라는 특성이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확진 이전이라 같은 병실을 썼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고요. 그런데 정말 4시간에서 5시간 같이 있었다는 건데 감염이 정말 안 됐을까? 메르스가 정말 전염은 잘 안 되는 게 맞습니까?
 
▶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2012년도에 확인된 이후에 공기전파라는 게 알려지면서 대단히 위험한 감염병으로 전파가 쉽게 될 거라고 예측은 했습니다만 실제로 3년 동안 1,142명이 확인 된 것 중에 감염 여부는 0.7 한 명이.. 이게 자연에 있어서 끊임없이 발생할 수는 있지만 병원소가 낙타를 경위해서 온 것도 있고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 한수진/사회자:
 
낙타를 통해서 사람에게 전염된다는 거죠, 이게?
 
▶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네. 그것이 규명이 돼 있는데 좀 더 명확한 감염 규명은 연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만 이게 사람간 전파에 있어서는 한 사람이 0.7명을 감염시킨다는 겁니다. 그만큼 전염 자체가 어렵다는 것이 최종적인 역학적인 결과고요. 연구 결과고. 두 번째는 공기전파보다는 비말감염 쪽에 전파 방식을 현재까지는 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비말감염이라는 게 뭔가요?
 
▶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비말감염이라는 것이 침을 2미터 안에서 침이 튀어서
 
▷ 한수진/사회자:
 
재채기하거나 기침할 때 바이러스가 감염된 침이 다른 사람에게 닿았다, 이런 말씀이시죠?
 
▶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그렇죠. 그게 밀접하게 상당한 양이 노출돼야 하는데 이런 부분에서 같은 병실을 쓰면서 추정할 수는 없습니다만 추정만 가능한 거고 구체적으로 상황을 그릴 수는 없는 건데요. 어쨌든 같은 병실 안에 밀접한 경우가 우연적으로 발생한 게 아니냐. 현재 일반적인 의료진에서 이 정도의 위험은 왕왕 노출되는 거지만 의료진은 기본적인 의료 보호의 개념이 있는 대상이긴 하지만 최대 위험을 상대해서 전체 노출 의료진에 대해서 모두 증후에서 타인과 접촉이 안 되도록 하는 조치를 취한 상태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과장님, 다시 한 번 여쭙는데 이게 지역사회로 번져나갈 우려는 정말 없을까요?
 
▶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현재 상태에서 밀접접촉도에서는 전혀 이상이 없기 때문에 이 단계를 넘어가지 않는 일반 국민에게는 전혀 전파 가능성이 없는 단계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단계에서 유행의 우려, 이런 건 필요 없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그렇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알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감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질병관리본부의 김영택 감염병관리과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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