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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 3명으로 늘어…접촉한 64명 격리

<앵커>

메르스라고 불리는 중동 호흡기증후군에 감염된 환자가 3명으로 늘었습니다. 잠복기가 최대 2주 정도기 때문에 보건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일단 환자와 접촉한 가족과 의료진 64명을 격리 조치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첫 번째 메르스 환자의 가족인 60대 부인에 이어 세 번째로 확인된 환자는 첫 번째 환자가 확진 받기 전 2인 병실에 입원해 5시간 동안 함께 있었던 70대 남성입니다.

환자 3명 모두 현재 상태는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신형식/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센터장 : 병원에서 접촉해 발병한 환자도 발열 외에 기침이나 호흡곤란 증세는 없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 가족과 의료진 등 64명에 대해 1차 조사를 마쳤는데, 증상이 없어 자택에 머물도록 격리 조치했습니다.

중동 지역을 방문했던 첫 번째 메르스 환자가 메르스 발병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를 여행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중동 지역의 박쥐에 있던 바이러스가 낙타로 옮겨가, 낙타를 통해 사람에게 전염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환자가 낙타를 접촉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메르스의 치사율은 40%나 되지만, 전파력 지수는 0.7로 사스 5, 에볼라 2보다 훨씬 낮아 급격히 확산 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보건당국은 메르스 최장 잠복기인 2주 후에 추가 환자가 발생하는지에 확산 여부가 달렸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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