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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반 던지는 '디스크 골프' 장애인 스포츠 각광

<앵커>

디스크 골프라고 들어보셨습니까? 골프채와 골프공은 사용하지 않고 원반을 던져서 골프 게임을 하는 건데요, 최근에 장애인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정희돈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지적 장애 학생이 호흡을 가다듬고 힘차게 던진 원반이 골프의 드라이버 샷처럼 힘차게 뻗어 나갑니다.

골프의 홀 역할을 하는 그물망 가까이 가서는 퍼팅하듯 정확하게 던져 버디를 기록하고 환호합니다.

디스크 골프는 골프처럼 홀당 거리에 따라 기준 타수가 정해져 있고 타수가 적은 사람이 우승을 차지합니다.

7미터 거리에서 퍼팅으로만 실력을 겨루기도 하면서 골프 홀인원 같은 짜릿함도 느낍니다.

[유민영/장애인 학생체전 서울대표 : 딱 들어가면 기분이 좋아요. 집중력도 생기고.]  

디스크 골프는 미국과 유럽에서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고, 매년 세계선수권이 열릴 만큼 인기가 높습니다.

전문 선수들은 200m가 넘게 원반을 던지기도 하고, 묘기에 가까운 퍼팅 던지기로 감탄사를 자아내기도 합니다.

지적 장애 청소년들에게는 성취감과 집중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돼, 국내에서는 5년 전부터 장애인 학생 체전 정식 종목으로 치러지고 있습니다.

[정승철/대한디스크골프협회 부회장 : 아이들이 퍼팅을 해서 성공을 했을 때 성취감이라든가 자신감들을 많이 회복하고.]  

지적 장애 청소년들이 디스크 골프의 작은 원반을 통해 건강해지고 밝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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