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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 폭발하는 차에 뛰어들어…노부부 구한 군인

<앵커>

미국에서는 불길에 휩싸인 차량으로 달려들어서 60대 노부부를 구출해 낸 현역군인의 용감한 행동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정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외진 숲 속 도로입니다.

중앙선을 넘은 차량이 마주 오던 승용차를 들이받아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검은 연기로 뒤덮인 차량에서는 잇따라 폭발음이 들립니다.

누구도 접근이 쉽지 않은 상황.

한 남성이 달려오더니, 보호장비도 없이 소화기를 들고 창문을 깨기 시작합니다.

불길 속에서 운전자를 밖으로 끌어내더니 다시 차로 달려가 나머지 1명도 구해 냅니다.

[존 스퍼럴/목격자 : 이 사람이 바로 그 군인이에요. 진정한 영웅이죠.]

현역 군인 스티브는 여자친구와 함께 쇼핑을 가다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구조에 나섰습니다.

[스티브 보글슨/육군 대위 : 먼저 남자를 구해 안전한 곳으로 옮겼어요. 경찰은 조수석 쪽에 있던 여자를 구해내려고 애쓰고 있었어요.]

구출된 60대 노부부 등 3명은 크게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순간 제가 거기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에요.]

지난달 텍사스 주에서는 불타는 차량 속에서 운전자를 구해낸 경찰관이 화제가 됐습니다.

총격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미국에서 위험을 무릅쓴 이들의 용감한 행동에 찬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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