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연금개혁 변질에 책임" 조윤선 靑 정무수석 사퇴

<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최초의 여성 정무수석이었던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이 갑자기 사퇴했습니다. 공무원 연금개혁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데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것인데, 이를 둘러싸고 여야가 또 논란을 벌였습니다.

보도에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헌정사상 첫 여성 정무수석이었던 조윤선 정무수석이 11개월 만에 중도 하차했습니다.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것과 여야 합의과정에서 국민연금과의 연계 내용이 포함된 데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민경욱/청와대 대변인 : 이와는 전혀 무관한 국민연금이나 기초연금, 심지어 증세 문제까지 거론되고 있는 작금의 상황은 애초 개혁의 취지를 심각하게 몰각한 것으로서.]  

떠나는 순간까지 국민연금 명목소득 대체율을 50%로 인상하기로 했던 지난 2일 여야 합의와 기초연금을 강화하자는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의 절충안을 강하게 비판한 겁니다.

조 수석의 사의를 신속하게 수용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조속히 처리하되, 다른 연금과 연계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당은 조윤선 수석이 책임질 일이 아니라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야당은 사회적 대타협을 깬 데 대한 청와대의 책임회피용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여야는 오늘(18일) 협상을 재개했지만, 청와대가 여야의 협상 재량권을 사실상 봉쇄한 셈이라고 야당이 반발하고 있어서 당분간 협상에 진전이 있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이정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