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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과거사, 해결 촉구"…기존 입장 되풀이

"위안부 동원 주체로 일본 군 직접 거명…주목할 필요 있다" 평가

<앵커>

방한 중인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만났습니다. 케리 장관은 한일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서 두 나라가 자제심을 갖고 과거사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준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케리 미 국무장관은 한일 과거사는 민감한 역사문제인 만큼 두 나라 간 협의를 통해 상호 수용 가능한 방안을 찾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존 케리/미 국무장관 : (한일 양국이) 자제심을 갖고 계속 대화하면서 서로 수용할 수 있는 대책을 찾기를 바랍니다.]  

한일 두 나라 중 어느 쪽 편 들기도 부담스럽다는 기존 입장 그대로입니다.

다만 위안부 문제에 대해선 '일본 군'이 성적 목적으로 인신매매를 한 것으로 규정하면서 끔찍하고 무자비한 인권침해였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국무장관이 위안부 동원의 주체로 '일본군'을 직접 거명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지난달 합의된 미일 가이드라인에 대해서도 한국 주권이 침해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한국이 동의하지 않는 것은 명백히 국제법에 어긋난 것이므로 애초부터 시작도 되지 않을 것입니다.]  

아베 일본 총리의 미국 방문 이후 미-일간 신 밀월 관계가 형성되면서 미국이 일본만 감싸고 돈다는 한국내 여론을 다독이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윤병세 장관은 아베 총리가 앞으로 좋은 기회에 분명한 역사 인식을 표명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일본을 비난하는 발언은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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