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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록히드 마틴, 한국에 사드 구매 제안…정부 거절

<앵커>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제조사인 록히드 마틴이 최근 우리 정부에 사드 구매 의사를 타진했지만 정부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정부 예산으로 사드를 구입할 계획은 없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는 겁니다.

김태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록히드 마틴사의 고위 임원들이 지난 달 말 한국을 방문해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에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 구매 의사를 비공식적으로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사드 제작업체인 록히드 마틴이 사드 구입을 제안했지만 우리 정부는 사드를 구매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산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L-SAM을 개발하고 있는 만큼 현 시점에서 우리 정부 예산으로 사드를 구입할 계획은 없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는 겁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지난 3월 17일 정례브리핑 : 현재로선 우리는 사드를 구매할 계획은 전혀 없습니다.]

사드는 40에서 150km 상공에서 적 미사일을 요격하는 방어시스템으로 한 개 포대를 도입하는데 1조 5천억 원이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사드를 구매할 뜻이 없음을 밝힌 것과 별도로 어제(16일)는 미군의 미사일 관련 전문가들이 입국해 미군 자체 예산으로 한반도에 사드를 도입하기 위한 실무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군 전문가들은 미군 예산으로 사드를 도입할 경우 어디에 배치할 지, 한반도 전역을 방어하려면 몇 개 포대가 필요할 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CG :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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