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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안 비켜" 이성 잃고…위험천만 보복 운전

<앵커>

고속도로에서 아찔한 보복 운전을 한 운전자가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상대 차를 위험하게 밀어붙이고 주행하지 못하도록 40초 동안이나 버티고 서 있기까지 했습니다.

보도에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비가 내려 시야가 좋지 않았던 지난 3일, 서해안 고속도로.

1차로로 가던 SUV 차량이 2차로의 경차를 갑자기 갓길 쪽으로 밀어붙입니다.

자칫 부딪칠 뻔했습니다.

위협 차량을 피해 가는데 오른쪽에서 갑자기 다시 나타나 40초 동안 꿈쩍도 않고 길을 막아섭니다.

[야 이 xx야. 너 경찰청에 접수할 거야 위협 운전으로!]  

고속도로 나들목에서 경차가 끼어들게 해 주지 않는다고 34살 홍 모 씨가 보복을 한 겁니다.

고속도로 2.7km 구간에서 4차례에 걸쳐 서행하거나 갓길 쪽으로 상대 차를 밀어붙였습니다.

경차 안에는 36살 오 모 씨 부부와 6살 난 아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한 조사 기관이 운전자 1천 명을 대상으로 보복 운전을 당한 경험이 있냐고 물었더니 10명 중 4명이 보복 운전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욕설을 들었다는 대답은 46.1%, 운전 중 시비 때문에 싸움 난 걸 목격했다는 응답도 70.2%나 됐습니다.

경찰은 교통사고가 나지 않더라도 상대차의 안전을 위협하는 보복 운전은 엄하게 처벌한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염석근, 화면제공 : 서울 구로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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