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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합류' 박은선 "아픔 딛고 비상 꿈꾼다"

<앵커>

긴 방황에 성별 논란까지, 참 사연 많은 여자축구 선수, 박은선이 월드컵에 대비해 대표팀에 합류했습니다. 이번 대회 선전으로 아팠던 기억들을 모두 털어내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박은선은 뛰어난 체격 조건과 골 결정력을 선보여 17살이던 지난 2003년에 대표팀에 발탁됐습니다.

차세대 공격수로 한몸에 기대를 모았고 어린 나이에 월드컵 무대도 경험했습니다.

2005년 실업팀에 입단하면서 방황을 시작했습니다.

마음을 잡지 못하고 툭하면 팀을 무단이탈해 '반항아'라는 꼬리표를 달았고, 7년을 허송세월했습니다.

2012년부터 다시 운동화 끈을 조여 맸지만 이번에는 난데없는 성별 논란에 휩싸여 또 아픔을 겪었습니다.

그래도 박은선은 팬들의 격려로 다시 일어섰고 지난해 아시안컵 득점왕을 차지하면서 12년 만의 월드컵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러시아에서 뛰다 대표팀에 합류한 박은선은 이번 대회 선전으로 사상 첫 16강 진출과 함께 자신의 아픈 과거도 말끔히 털어내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박은선/여자 축구대표팀 공격수 : 방황도 하고 운동도 관뒀다 다시 하면서, 그래도 저를 믿어주고 기다려주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다시 제가 일어서서 잘하고 있다는 모습 보여 드리고 싶고요.]  

아픔만큼 성숙해진 박은선은 꿈의 무대에서 최고의 순간을 꿈꾸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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