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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끝내기 승부 속출…뜨거운 프로야구

<앵커>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는 유난히 끝내기 승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짜릿함을 더하고 있는데요, 끝내기 홈런만 벌써 10개가 나왔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SK는 어제(14일) 두산을 상대로 무려 7점 차를 뒤집었습니다.

6회에 7타자 연속 안타로 다섯 점을 뽑아내며 분위기를 띄우더니, 9회 말 투아웃 1루에서 브라운이 두산 마무리 윤명준을 상대로 끝내기 두 점 홈런을 터뜨려, 3시간 32분에 걸친 추격전을 대역전극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이틀 전 연장 10회 말에 터진 KIA 김민우의 석 점포, 같은 날 롯데 최준석의 9회 말 끝내기 홈런에 이어 이번 주에만 3번째 끝내기 아치였습니다.

공교롭게도 스코어는 모두 9대 8이었습니다.

올 시즌은 각 팀 마무리 투수들의 동반 부진 탓에 유난히 끝내기 승부가 많았습니다.

현재까지 일정의 11%가 넘는 21경기에서 끝내기 승부가 펼쳐졌고, 끝내기 홈런은 10개나 나와 지난해의 8개를 벌써 넘어섰습니다.

홈런이 아니어도 끝내는 기쁨은 똑같습니다.

때론 상대수비의 악송구로, 때론 몸에 살짝 맞는 공으로, 환호했습니다.

두산이 4번의 끝내기 승리로 가장 강한 뒷심을 보였고, KIA는 끝내기 패배가 4번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7개 팀이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살얼음판 순위 싸움 속에, 끝내기 승부까지 속출하면서 팬들은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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