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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년간 '제자를 자식처럼'…4대째 교육 가족

<앵커>
 
이처럼 스승을 공경하는 풍토를 만들기 위해 스승의 날은 지난 1982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조사를 보면, 우리 국민 10명 중 8명은 교사가 학생들에게 존경받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갈수록 교권이 추락하고 있지만, 제자를 자식처럼 여기라는 가훈으로 4대째 교직을 이어가는 가족이 있습니다.

정혜진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3대가 모두 선생님인 가족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세 사람의 재직 기간을 합치면 69년, 마을 훈장이었던 증조부까지 더하면 4대에 걸쳐 100년 가까이 가르치는 일을 해왔습니다.

[1대 조길연 교사 : (교직이) 천직이다 하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속으로 괴로워도 재미있었어요.]  

어릴 적 딸에겐 아버지는 유별난 선생님이었습니다.

[2대 조해옥 교사 : 제자들이 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 멀리 가는 게 안쓰러우셔서 집으로 데리고 오셔서 재워주시고.]  

대를 이어 교편을 잡은 딸에게 아버지는 제자들을 자식처럼 대하라고 늘 강조했습니다.

[항상 부모 같은 마음으로 아이들한테 잘 대해라 그런 말씀을 항상 해주셨어요.]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열심히 가르치겠습니다!]

집안 막내 교사에겐 할아버지와 어머니가 닮고 싶은 스승입니다.

[3대 유경아 교사 : 이들을 사랑으로 대하면 아이들도 선생님을 이해하고 잘 따라요.]

[정수택/대전 한밭초 3학년 : 선생님에게 비밀인데. 재밌게 공부 알려주셔서 감사하고 존경한다고 말하고 싶어요.]

[교사생활이라는 것은 모든 사람의 표본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행동 하나하나, 말 하나하나도 언제든지 옆 사람이 듣고 감동할 수 있게끔.]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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