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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훈련 확 바뀐다…방탄복·방탄유리 검토

<앵커>

서울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해서 국방부가 예비군 훈련 시스템을 대폭 뜯어고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예비군과 조교에게 방탄복을 제공하고, 사격장에 방탄유리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격하는 예비군 20명에 배치된 조교는 6명뿐이었습니다.

총기를 고정하는 안전고리가 있었지만 제대로 고정했는지 누구도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총기를 난사하는 순간 장교도 조교들도 대피하는 데 급급했습니다.

예비군 훈련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는 정치권의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유승민/새누리당 원내대표 : 이런 군은 필요 없습니다. 당장 예비군 훈련을 전면 중단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한 이후에 재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군 당국은 일단 인력 지원을 받아서라도 사격 훈련 시 예비군 한 명당 조교 한 명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모든 예비군 사격 훈련장에 안전고리를 설치하고 사격 전 고정했는지 확인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중장기 대책도 내놨습니다.

사격구역에 오르는 예비군과 조교에게 방탄 성능이 뛰어난 신형 헬멧과 방탄복을 착용시키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유사시에 대비해 사격 통제관이 실탄을 휴대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사격구역을 방탄유리 칸막이로 분리하는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예비군 사격훈련 안전대책 확보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TF를 운용하고 중장기적인 안전대책을 갖춰나가겠습니다.]  

군 당국은 사고가 난 부대의 사격훈련을 잠정 중단시키고 이론 강의로 대체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부대는 사격 훈련을 포함해 예정된 예비군 훈련을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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