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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이 교실 난입해 폭행…"교권침해 절반은 갈등에서"

<앵커>

내일(15일)은 스승의 날인데요, 교사의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는 얘기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교권침해 사례의 절반은 학부모와의 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의 한 중학교에서 지난달 7일 학생의 일가족이 수업 중인 교실로 난입해 학생 2명을 때렸습니다.

말리는 교사는 밀쳐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학생이 동생을 때리고 괴롭혔다는 이유였습니다.

이처럼 학부모의 과도한 대응으로 교권이 침해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한국교총에 접수된 지난해 교권침해 사례는 모두 439건으로, 10년 전보다 2.5배 늘었습니다.

유형별로는 학부모와의 갈등에 따른 피해가 53%로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학교 폭력 사건 처리나 학교생활 지도 과정에서 학부모와 갈등이 생겨 교권 침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김동석/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 : 교권은 단지 개인의 권리가 아니라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 국민과 법이 보장한 권리라는 인식에서 서로 이해하고 협심해야 합니다.]

한국교총은 교권 침해가 늘어난 데는 실험 성격의 교육정책이 남발된 데다 교원에 대한 인식이 지속적으로 나빠졌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교총은 교원의 자긍심을 회복하고 교사에 대한 외부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사회적 공헌 활동 등을 확대해 신뢰받는 교사상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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