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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사흘간 NLL 이북 사격 훈련" 일방 통보

<앵커>

북한 내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데 북한이 서해북방한계선 NLL 이북에서 오늘(13일)부터 사흘간 사격 훈련을 실시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해 왔습니다. 백령도와 연평도에서 불과 10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사격 훈련을 하겠다는 겁니다.

보도에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서남전선군 사령부는 오늘 우리 합동참모본부에 전통문을 보내 서해북방한계선 NLL 이북에서 사격 훈련을 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습니다.

북한이 예고한 사격 훈련 시점은 오늘 오후 3시부터 모레 자정까지입니다.

사격 구역은 NLL 이북이지만 백령도에서 북동쪽으로 10km, 연평도에서는 북서쪽으로 12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백령도와 연평도 주민들은 유사시 군 당국의 지시에 따라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북한군은 현재 서해 포병 진지에서 해안포를 전진 배치하고 사격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훈련 도중 북한의 포탄이 NLL 이남으로 떨어지면 우리 군도 대응 사격을 해야 합니다.

지난해 3월에도 북한군이 NLL 이북 해역에서 실시한 포 사격 훈련 도중 몇 발이 NLL 남쪽 바다로 떨어지면서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사격 훈련은 명백한 긴장 조성 행위"라며 "북측이 우리 측 해역으로 도발할 경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군은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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