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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사격 훈련 중 총기 난사…5명 사상

<앵커>

서울 서초구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사격 훈련을 받던 한 예비군이 소총을 난사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총을 쏜 예비군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2박 3일간의 동원훈련 중에 일어난 일이었고, 피해자는 모두 같은 조의 예비군들이었습니다. 

먼저, 소환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고가 난 건 오늘(13일) 오전 10시 37분입니다.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있는 52사단 예비군 훈련장에서 23살 최 모 씨가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주변에 있던 같은 조 예비군 4명이 총에 맞아 쓰러졌습니다.

최 씨도 남아 있던 총탄을 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4살 박 모 씨가 후송 도중 숨졌습니다.

24살 윤 모 씨는 총탄 파편이 폐 쪽에 박혀서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송근정/교수, 서울 삼성병원 응급실장 : 환자 상태가 처음에 들어오실 때부터 심정지 상태였기 때문에 그러한 경우에 있어서 소생 가능성이 그렇게 높지 않은 것으로 돼 있습니다.]

나머지 2명은 어깨뼈와 얼굴 쪽에 총탄을 맞아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사고가 난 예비군 훈련장 앞입니다.

이곳은 송파구와 강동구에 사는 예비군들이 훈련을 받는 곳인데, 최 씨와 피해자들은 2박 3일간의 동원훈련을 받기 위해 어제 입소한 상태였습니다.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예비군의 가족들이 부대 앞에 몰려와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군 당국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군은 동원훈련 중이던 예비군들을 조기 퇴소시키지 않고 예정대로 내일 귀가시킬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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