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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영상] CNN "北정권, 3년 안에 붕괴할 것"…대서특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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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군 서열 2위인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을 비롯해 올해 들어 15명의 고위 관리를 숙청·처형한 북한 김정은 제1비서가 3년 안에 권력을 잃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 같은 주장은 '박'이라고 알려진 고위 탈북자의 말을 미국 CNN 방송이 보도하면서 알려졌습니다.

박 씨는 12일(현지시각) 미국 CNN 방송을 통해 "김 제1비서가 처음 권력을 잡고 3년 동안 수백 명의 엘리트가 처형됐다"며 "특히 권력을 장악하고 3개월 만에 최측근 7명이 아이들까지 포함, 가족과 함께 죽임을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러한 잔혹함이 이미 지지기반을 동요하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많은 고위 당국자들은 김정은이 그들을 어느 방향으로 이끌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는 어떻게 지도자가 되어야 하는지도 모르고, 정치, 경제, 문화, 외교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또, 박 씨는 북한의 경제에 대해 "사람들은 생존하기 위해 싸우고 있고 암시장에서 거래하기 때문에 경제는 거의 작동하지 않는다"며 "많은 사람이 외화를 거래하고 작은 사업을 운영하지만, 이를 통제하는 국가의 권력은 약해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김정은의 지도력은 3년 안에 붕괴할 것"이라 예측했지만, 누가 권력을 잇고 어떤 일이 이어질지는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날 보도에서 박 씨는 김 제1비서의 혈통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습니다. "김일성이 백두 혈통의 지도자였지만, 그들이 함께 찍은 사진 한 장 남아 있지 않다"며 "김정은이 할아버지인 김일성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했다고 북한 지도층이 의심하는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한 CNN 방송은 고위 탈북자인 박 씨의 주장에 대해 '북한이 지구에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이기 때문에 박 씨의 이런 주장을 확인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소식을 홈페이지 전면에 '대서특필'한 CNN의 보도는 과연 어떻게 될까요?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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