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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앞마당서 보란 듯 훈련…'신냉전' 긴장

<앵커>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미국과 일본이 상대방의 앞마당에서 군사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각국이 군사적 협력을 강화하면서 신냉전에 대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흑해 연안의 러시아 항구에서 사상 처음으로 중국 최신예 미사일함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중국과 러시아 해군은 거수경례로 합동 훈련 개시를 선언합니다.

러시아 흑해함대의 모스크바함 등 6척과 중국의 웨이팡 등 3척은 21일까지 지중해에서 다양한 합동 해상 훈련을 벌입니다.

[두징천/중국 측 훈련 사령관 : 이번 합동 훈련은 특정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며 지중해 지역 상황과도 무관합니다. 상호 교류와 능력 향상을 위한 것입니다.]

이번 훈련을 바라보는 미국 등 서방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유럽의 앞마당인 지중해까지 와서 벌이는 무력시위로 보고 있습니다.

[김한권/국립외교원 교수 : 미국과 일본의 안보 협력 범위가 글로벌 차원으로 확대됐습니다. (이에 대응해) 중국과 러시아도 전략적 협력을 해왔는데 같이 글로벌 범위로 넓어졌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은 구소련 지역인 조지아에서 합동 군사 훈련에 들어갔고, 일본과 필리핀은 중국과 영토 갈등을 겪고 있는 남중국해에서 합동 해상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미국과 일본이 서로 상대방의 텃밭에서 군사훈련에 나서면서 신냉전의 긴장감은 한층 고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경익,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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