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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잠수함에 놀란 군, 방어체계 수중까지 확대

<앵커>

북한이 며칠 전 잠수함 탄도미사일 발사실험에 성공한 데 대해서 우리 군이 대응능력을 보강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육지로 날아오는 미사일 방어체계 구축을 서두르고 있는데 이것을 물속까지 확대한다는 겁니다.

어떤 내용인지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북한의 잠수함 기지는 규모가 큰 동해 마양도와 서해 남포 두 곳과 나머지 소규모 계류기지 7곳까지 모두 9곳입니다.
 
군 당국은 지상 발사 미사일 방어용인 킬 체인과 KAMD, 즉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를 잠수함 기지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잠수함이 기지를 출발하면 정찰위성에 포착되고 이지스함과 해상초계기, 최첨단 레이더가 잠수함의 행적을 쫓습니다.

수중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면 패트리어트로 요격하고 북한 잠수함은 폭뢰와 어뢰로 공격한다는 계획입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잠수함이 기동하는 경로를 면밀히 평소에 추적하고 있다가 거기에서도 파악해서 또 사전 제거할 수 있고요.]  

군은 잠수함 감시 장비의 성능 개선을 추진하고, 고성능 레이더의 추가 구매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1년 만에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북한 잠수함 위협을 그만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민경욱/청와대 대변인 : 킬 체인과 KAMD를 보완하면 충분히 대응이 가능할 것이므로, 대응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부는 오는 17일 방한하는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잠수함 탄도 미사일 대처방안을 논의하면서 국제사회와 공동 대응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남 일, CG : 강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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