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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기소 방침…"1억에 양심 팔지 않았다"

<앵커>

홍준표 지사를 소환 조사한 검찰이 홍 지사를 기소하기로 방침을 세웠습니다. 홍 지사는 1억에 양심을 팔지 않았다면서 명예를 끝까지 지키겠다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조사를 받고 17시간 만에 검찰청사를 나선 홍준표 지사는 피곤해 보였습니다.

[홍준표/경남지사 : 소명을 최선을 다 해서 했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차후에 다시 소명할 겁니다.]

나중에 다시 소명하겠다는 건 1억 원 수수 혐의 가운데 홍 지사가 제대로 반박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검찰은 1억 원을 어떻게 전달했는지에 대한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의 진술과 국회와 선관위 등에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홍 지사를 추궁했습니다.

홍 지사는 2011년 당 대표 경선 당시 전국을 돌아다니는 바쁜 일정 때문에, 돈이 건네졌다는 국회 의원회관에 들른 적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팀 간부는 조사 때 "홍 지사의 말을 길게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진술을 충분히 들은 뒤 사실관계가 맞지 않는 부분을 파고 들었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돈을 전했다는 윤 전 부사장의 진술이 일관돼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홍 지사를 기소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홍 지사는 오늘(9일) SNS에 글을 올려 1억에 양심을 팔 만큼 타락하지 않았다며 명예를 끝까지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성완종 전 회장의 자살을 거론하며, 검찰이 또 다시 무리한 수사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검찰의 수사를 견제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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