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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 공포에 떠는 日…"현재 통제 중인 화산 9곳"

<앵커>

지금 일본은 화산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우리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인 하코네 산은 분화가 계속 되고 있고, 분화 가능성 때문에 통제된 화산도 현재 9곳이나 됩니다.

도쿄에서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연간 2천만 명이 찾는 일본 국립공원, 하코네 산입니다.

온천물에 익힌 검은 계란이 유명한 오와쿠타니 분화구에서는 보름 가까이 화산성 지진과 분화가 이어져 관광객 접근이 차단됐습니다.

분화구 300m 지점까지는 통행금지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기상청 직원들만 조사를 위해 가끔 드나들고 있을 뿐입니다.

멀쩡하던 산 중턱에서도 최근, 가스가 분출되기 시작했습니다.

[현지 주민 : 옆 숲과 똑같은 상태였습니다. 한 달 전쯤 왔을 때는 나무가 서 있었습니다. 이제는 엉망이네요.]

주변 숙박시설에는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고, 일부 주민은 집 보강공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실제 최근 발생한 화산성 지진 3차례 가운데 한 번은, 진앙이 마그마 근처로 깊은 곳이고, 산의 팽창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57명이 숨진, 지난해 온타케 산 같은 수증기 폭발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습니다.

또 현재, 분화 가능성 때문에 통제 중인 화산도 9곳에 이릅니다.

온타케 산을 비롯한 3곳은 아예 입산이 금지된 경계 3단계이고, 6곳은 부분 통제 중인 2단계입니다.

일본 정부는 예방조치일 뿐이라며 주민을 안심시키려 안간힘이지만, 정확한 예측이 힘든 화산 분화라는 점에서 불안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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