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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안정 택했다…예상 깨고 보수당 완승

<앵커>

영국 총선에서 초박빙이라던 예상을 깨고 집권 보수당이 완승했습니다. 유권자들이 정권 교체보다 경제 안정과 민족주의를 선택했다는 분석입니다.

파리에서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총선을 끝낸 캐머런 영국 총리가 보수당사를 찾았습니다.

예상을 깬 완전한 승리에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며 밝게 웃었습니다.

보수당은 과반보다 5석 더 많은 331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돼 단독정부 구성이 가능해졌습니다.

긴축 재정과 점진적 복지 확대, 막판에 내건 증세 반대 공약이 안정을 원하는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캐머런 영국 총리/보수당 : 자기 집을 소유하고 싶고, 은퇴자의 안전과 품위를 원한다면, 보수당이 여러분 곁에 있습니다.]

민족주의도 보수층 결집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민자가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불만, 반이민 정서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공약으로 흡수해냈다는 겁니다.

스코틀랜드에서도 분리 독립 바람이 불면서 스코틀랜드 독립당이 지역에 배정된 59석 가운데 56석을 차지했습니다.

[스터전/스코틀랜드독립당 당수 : 우리는 의회에서 스코틀랜드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이익이 보호되는지 확인할 것입니다.]

높은 지지도에 고무돼 정권 교체를 노렸던 노동당은 의석수가 오히려 줄었습니다.

캐머런 총리는 재집권에 성공했지만, 약속한 영국의 EU 탈퇴 투표실시와 스코틀랜드 독립 요구라는 어려운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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