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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차로 폭주 도주극…잡고 보니 10대들

<앵커>  

요즘 겁없는 10대, 무서운 10대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만 이걸 실감케 하는 일이 또 일어났습니다. 시속 180킬로미터의 무서운 속도로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 절도범이 붙잡혔는데 잡고 보니 면허도 없는 10대들이었습니다.

KBC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속도로 휴게소에 도난 차량이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들어왔습니다.

출동한 고속도로 순찰차가 신고된 차를 발견해 가로막지만 놓치고 맙니다.

이때부터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시작됩니다.

절도범은 시속 180km의 속도로 곡예 운전을 하다 인도까지 넘나들며 무법 질주를 계속합니다.

차 사이로 이리저리 피해 달아나다 왕복 2차로에서는 역주행까지 시도합니다.

20여 분 동안 위험천만한 도주 행각을 벌이던 이들은 경찰의 추격을 피하기 위해 급하게 방향을 바꿨지만 막다른 길이었습니다.

차가 멈춘 뒤 문을 열고 뛰어내린 절도범들, 뜻밖에도 모두 10대였습니다.

면허도 없었습니다.

[주민 : (골목으로) 들어왔잖아요. 경찰차도 바로 따라와 가지고. 애들이 식당 쪽으로 뛰는데 굉장히 어리더라고요.]  

교도소 복역 중에 알게 된 이들 4명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인천에서 차를 훔쳐 타고 다니며 행인들의 가방을 빼앗아 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정연/고속도로순찰대 5지구대장 : 약 180에서 200km 정도의 과속 질주한 무면허 운전한 범죄자들을 다른 사고 없이 저희들이 검거한 걸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도로를 무법천지로 만든 10대들을 붙잡기 위해 헬기까지 동원한 입체 작전을 벌였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원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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