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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북단 백령도 10억대 보험사기로 발칵…노인 19명 피해

최북단 백령도 10억대 보험사기로 발칵…노인 19명 피해
서해 최북단 인천 백령도가 10억대 보험 사기로 발칵 뒤집혔습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보험에 가입하면 높은 이자를 받게 해준다고 속여 10억 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보험설계사 A(61·여)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2011년 5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모 보험사 백령지점에서 근무하면서 보험에 가입하면 7%대 이자를 받도록 해준다고 속여 B(81)씨 등 백령도 주민 19명으로부터 약 10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은 보험 가입 규약을 잘 모르는 60∼80대 노인이었으며, 1인당 피해액은 적게는 1천만 원에서 많게는 1억4천만 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가 보험에 가입하라며 B씨 등에게 내민 서류는 앞면은 보통의 보험가입 양식이었으나 뒷면은 차용증이었습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A씨가 뒷면에 차용증 양식을 둔 이유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고 있다"며 "보험설계사를 하면서 피해자들과 오랜 친분이 있었던 만큼 돈을 나중에 갚겠다는 뜻 같은데 자세한 내용은 조사해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는 경찰에서 B씨 등으로부터 받은 돈으로 빚을 갚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백령도뿐만 아니라 인근 섬인 대청도에도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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