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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끼어들어" 24km 따라붙어 '복수의 추격'

<앵커> 

끼어들기가 화가 난다고 무려 24km를 쫓아가면서 보복 운전을 하고 회사까지 따라가서 행패를 부린 외제차 운전자가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이상환 기자입니다.

<기자>

비상등을 켠 외제차가 갑자기 끼어들더니 차선을 오가며 곡예운전을 시작합니다.

속도를 줄여 승용차 앞을 가로막고, 터널 안에서는 도로 한가운데 멈춰서 내리라는 손짓까지 합니다.

대형 트럭이 쌩쌩 달려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앞서 가던 승용차가 끼어들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사건의 발단이 된 장소입니다.

우회전 차량의 끼어들기에 앙심을 품은 31살 류 모 씨는 이곳에서부터 24km를 쫓아가며 보복 운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보복 운전은 전남 순천에서 여수까지 이어졌습니다.

외제차에 탄 일행은 앞서 가던 승용차가 회사 안으로 들어가자 경비원들과 실랑이도 벌였습니다.

[회사 경비원 : 그 사람을 불러주라고 해서 퇴근을 못 하게 했죠. 퇴근하려고 하는데 차가 앞에 있으니까 차가 앞으로 나가질 못하죠.]  

회사 동료의 신고 뒤에야 보복 운전이 끝났습니다.

[나상대/전남 순천경찰서 생활범죄수사팀 : 보복 운전은 실제 교통사고가 나지 않았더라도 대형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범죄 행위입니다. 경찰에서는 보복 운전에 대해서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엄단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사고가 나지 않더라도 보복 운전을 단속한다는 방침에 따라 외제차 탑승자 3명을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창건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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