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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뉴욕 도심에 야생동물 코요테…경찰·시 당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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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으로 가득한 뉴욕 맨해튼 도심에 야생동물인 코요테가 잇따라 나타나고 있습니다. 동물 애호가들은 반기고 있지만 시민을 공격할 수도 있어서 경찰과 시 당국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진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기사내용>

맨해튼 밤거리를 성큼성큼 뛰어다니는 동물, 지붕에 올라가 있다가 창문 틈으로 쑥 들어가기도 합니다.

언뜻 보면 개로 보이지만 야생동물인 코요테입니다.

뉴요커들의 휴식 공간인 강변 공원에도 잇따라 나타났는데, 위험을 느끼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주네/뉴욕 시민 : 버려진 개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경비원들이 코요테라고 소리를 지르더군요.]  

도시 외곽에서 헤엄쳐 들어온 것으로 보이는데 동물애호가들은 신기한 일이라며 반기고 있습니다.

[데이브/동물학자 : 겁이 많고 잘 놀라는 편이죠. 적합한 먹잇감을 찾아서 온 것입니다.]  

하지만 뉴욕 경찰과 시 당국은 곤혹스런 표정입니다.

개과에 속하는 코요테는 엄연히 토끼 등을 잡아먹는 육식 동물이고, 승냥이와 비슷해 무리를 이뤄 사냥하는 습성까지 있기 때문입니다.

안전을 위해선 사살이 필요하지만 여론을 의식해 생포에 나서고 있습니다.

[제프/경찰관 : 광견병을 옮길 수 있거나 공격적인 것들이 있어서 걱정됩니다.]  

지난해에는 뉴욕 센트럴 파크에서 새끼 곰이 발견돼 화제가 됐습니다.

수년째 이어진 미 동북부의 긴 겨울과 폭설이 이런 야생동물이 도시로 들어오는 배경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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